정박 어선서 도주한 러시아 선원 2명, 6시간 만에 검거
상태바
정박 어선서 도주한 러시아 선원 2명, 6시간 만에 검거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8.25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 도주 당시 술 취한 상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2명이 도주했다가 신고 6시간 만에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2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인근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미스로브소바호'(2058t)에서 러시아 선원 2명이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도주한 선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경비 업체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고, 도주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주 신고가 접수된 지 약 6시간 후인 오후 5시 30분께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지난달 16일 선박 수리차 부산항에 입항한 미스로브소바호에서는 선원 64명 중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였다. 해당 선박의 선원 64명은 이후에도 2~3차례에 걸쳐 코로나19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 출입국·외국인청은 현재 이들 선원과 차량 소유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