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21~22일 이틀간 시작된다. 

후보자 등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며,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신청을 받는다.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 의원 254명, 비례대표 의원 46명 등 총 300석의 의원직을 선출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 사유가 없으면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다. 

정당의 추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정당의 당인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비례대표후보자는 본인승낙서 추가)해야 하며,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기탁금도 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1500만원,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자당 500만원이다.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거나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은 기탁금의 50%를 감액한다. 

30~39세 이하인 경우는 기탁금의 30%를 면제받고, 지역구 후보자는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돌려받는다.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의 기호를 결정한다. 

정당과 후보자 기호는 후보자등록마감일 기준,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무소속(지역구) 순으로 정해지며, 원내 의석 수가 가장 많은 정당이 앞번호를 가져간다. 

이에 따라 의석 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1번, 두번째로 의석수가 많은 국민의힘이 2번을 받는다. 

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1일 기준 현역 의원 14명을 확보해 3번, 8명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받을 전망이다. 

이어 정의당(6명) 5번, 새로운미래(5명) 6번, 개혁신당(4명) 7번, 조국혁신당(1명) 8번 순으로 기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가나다' 순으로 순번이 결정되며,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기호가 결정된다. 

5명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또는 제8회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 득표한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받는다.

선거운동은 이달 28일부터 가능하다. 공식선거운동 전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선관위는 또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 선거 관련 정보를 다음달 1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과반을 넘긴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반영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이번 총선에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범죄자들의 연대와 종북세력의 진출을 막아낼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선 거대 의석수를 무기 삼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제동을 걸고 국무위원 탄핵 남발을 하며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며 "민생을 제쳐두고 당 대표 방탄을 위해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 사당화된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