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 1번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이철규 "공천 아쉬워"
상태바
국민의미래, 비례 1번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이철규 "공천 아쉬워"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3.19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보윤 1번 배치에 "사회적 약자 보호 취지"
4번 진종오·8번 인요한·11번 한지아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처 당직자 당선권에 없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하는 유일준 공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하는 유일준 공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1번에 최보윤 법무부 인권정책자문단 자문위원을 배치하고, 35명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2번은 탈북자 출신 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추천됐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강원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비례 순번 4번을 받았다. 

유일준 공관위원장은 비례 1번인 최 후보자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으로 장애인 관련 업무를 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비례 2번의 박 연구원에 대해서는 "탈북 공학도 출신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비례 3번은 여성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 5번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배치됐다. 김건 전 외교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각각 6, 7번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은 8번을 받았고,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9번,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10번 순번을 달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맡은 한지아 교수는 11번,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는 12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3번에 배치됐다. 

14번은 김장겸 전 MBC 사장, 15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예지 의원, 16번은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17번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에게 돌아갔다. 

이어 박준태 크라운랩스(18번), 이소희 변호사(19번), 남석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20번)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당선 안정권에 자리했다. 

유 위원장은 비례 1번에 최 후보를 추천해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청년·여성 후보 공천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지적을 반영했다"며 "3040 청년 중 전문성이 있는, 장애인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손색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당선권에 30대 청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정치권에서는 40대도 청년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대해 "사무처 당직자는 당선권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지역구 공천에서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도, 수십 년을 함께한 동료 검사도 공천 과정에서 원천 배제됐다"며 "많은 아픔을 겪으며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국민의미래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출신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