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6조원... 전년比 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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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6조원... 전년比 6% 상승
  • 현명희 기자
  • 승인 2024.03.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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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달비용 증가... 이자이익 2838억원 감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 순이익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외국은행 국내 지점 순이익은 1조5564억으로 전년(1조4680억원) 대비 884억원이 늘었다. 본점 부실화로 영업을 축소한 크레디트스위스는 일시적 거액 손실이 발생해 이번 실적에서 제외됐다. 크레디트스위스 포함 시 전체 순이익은 26.1% 하락한 1조1028억원이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조2323억원으로 해외 조달 비용이 증가해 전년(1조5161억원)보다 2838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730억원으로 전년(1조3220억원) 대비 5510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이익은 2조4563억원으로 증가해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1조3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공채 등 채권 매매∙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외환∙파생이익은 1조191억원으로 전년(1조6506억원) 대비 61.8% 급감했다. 환율∙금리 변동성이 축소하고 거래 규모 감소로 파생 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613억원으로 전년(496억원) 대비 117억원이 증가했다.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등으로 줄었지만, 일부 지점에서 파생 관련 기타 손실 충당금이 늘었다.

금감원은 “외은 지점이 예기치 못한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충실한 자본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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