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도 MZ 입맛에 맞게... 젤리·양갱형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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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도 MZ 입맛에 맞게... 젤리·양갱형 유행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4.02.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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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찐생홍삼구미' 두 달 만에 1만세트 판매
젊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소재·제품 개발 치열
정관장 찐생홍삼구미와 사진=KGC인삼공사
정관장 찐생홍삼구미와 버섯달임액 제품. 사진=KGC인삼공사

코로나 이후 남녀노소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MZ세대의 건강기능성식품(이하 건기식)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MZ세대의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스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까지 더해지며 2030세대의 건강 관리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젊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건기식 업계는 젤리·양갱·필름 등 신규 제형은 물론 버섯·제비집 등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관장 찐생홍삼구미는 정몰·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출시 두 달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돌파했다. 찐생홍삼구미는 쫄깃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포도맛으로 즐길 수 있는 구미젤리 제형의 홍삼제품이다. 

100% 국산 통단팥을 비롯해 정관장 홍삼과 벌꿀이 함유된 양갱 제품인 정관장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도 초도 물량 1만개가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정관장 최초의 필름 제형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도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50만장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성별·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소재·제품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45건의 건강기능성 원료가 인정됐는데, 이는 2021년 24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정관장은 홍삼 외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관장 버섯달임액'과 '홍삼담은 석류&제비집 로얄'이 대표적이다. 정관장의 버섯달임액 2종은 출시 4개월 만에 30만포 이상 팔렸다. 면세점에 입점한 '홍삼담은 석류&제비집 로얄'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프레딧
hy 발휘 발효녹용 녹용보감 젤리스틱(녹용보감) 제품. 사진=프레딧

hy는 지난해 '발휘 발효녹용 녹용보감 젤리스틱(녹용보감)'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주원료인 발효녹용은 hy가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로 뉴질랜드산 녹용을 유산균으로 발효해 만든다. 유효성분인 시알산 함량을 높였으며, 발효녹용 외에 타우린, 비오틴 등도 함께 담았다.

안국약품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 '원더풀 배도수 젤리'를 출시했다. 배도수 젤리는 100% 유기농 배 농축액과 국내산 도라지, 수세미오이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원료인 배, 도라지, 수세미오이는 예로부터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진 식품이다. 또, 수세미오이는 기관지뿐만 아니라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쿠마르산이 함유돼 있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사양벌꿀로 달콤한 맛을 냈다. 설탕은 첨가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니즈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소재와 제형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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