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 매입자금 4000억원 특별 지원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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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자금 4000억원 특별 지원기간 연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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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불안감 해소, 투매 방지 목적... "쌀값 안정 기대"
사진=농협중앙
사진=농협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지원한 1차 벼 매입자금 중 2,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에 대해 3개월간 지원기간을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산지농협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농협은 이를 통해 산지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금 상환 목적의 벼 투매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작년 2023년 농협의 벼 매입량은 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 5일 산지 쌀값은 19만3512원(80kg)으로, 지난해 10~12월 수확기 평균 쌀값 20만2797원(80kg)을 기록한 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지농협의 자금 상환 어려움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농협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의 벼 매입 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취했으며, 이번 특별 조치를 통해 2·3월 만기도래 자금 4000억원에 대한 지원기간을 연장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지난 수확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벼를 매입하는 등 농업인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 지원이 산지 농협의 부담을 완화하고 쌀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도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을 활용한 식량원조 10만톤 정부매입 △공공비축 산물벼 11만톤 전량 조기 정부 인수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처분 △적정생산대책을 통한 24년산 벼 재배면적 감축(26천ha)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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