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내산 과일 가격에... 작년 냉동과일 수입량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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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내산 과일 가격에... 작년 냉동과일 수입량 '최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4.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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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만4천t 수입... 전년보다 6% 증가
소비자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저장 쉬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산 신선과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6만4,000t(톤)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을 찾는 소비자 증가로 수입량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국내산 신선과일 가격은 급격히 올랐다. 사과 가격은 후지 품종 수확기인 11월에도 1년 전보다 73% 올랐고,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9% 높게 형성됐다. 지난해 8∼12월 배값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고 대체 과일 수요 증가로 인해 감귤(노지온주) 가격은 지난해 10∼12월 12% 비쌌다.

소비자들은 냉동과일의 장점으로 저장성을 꼽았다. 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 22∼26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의 38%가 냉동과일 구매 이유로 '저장이 용이해서'라고 응답했다. 주스를 만드는 등 가공 섭취가 쉽다는 점(36%)과 저렴한 가격(22%)도 구매 이유로 꼽혔다.

구매 경험에서는 냉동블루베리를 구매했다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고 냉동망고(22%), 기타 냉동과일(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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