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주서 전기차 27만대분 리튬 정광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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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호주서 전기차 27만대분 리튬 정광 공급계약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4.02.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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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CEF와 리튬정광 8만5천톤 공급 계약
전기차 배터리 주재료인 수산화리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재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호주 리튬 생산 기업 Wes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 Fertilisers)와 리튬 정광(精鑛)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광석을 가공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되는 수산화리튬의 주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톤(t)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 1만10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활용해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와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25년부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5만톤을 5년 동안 공급받는 내용이다. 수산리튬은 전량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려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 내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들과 전방위 협력에 나섰다.

앞서 ▲호주 Green Technology Metals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정광의 25% ▲칠레 SQM과 수산화·탄산리튬 10만톤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Wes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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