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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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추진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2.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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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인가 신청 준비 중... "재무건전성 등에 만전"
사진=U-Bank 컨소시엄
사진=U-Bank 컨소시엄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새로운 컨소시엄 'U-Bank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KCD뱅크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이은 세 번째로,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추진한다. 

5일 U-Bank 컨소시엄은 네 회사를 주축으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한 이유에 대해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대해상이 힘을 보태며 인터넷은행의 사업·재무적 안정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U-Bank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포용금융 어젠다는 △시니어 포용 금융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 △외국인 포용금융이다. 

U-Bank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의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분석을 세분화해 △시니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외국인 등 기존 금융사가 접근하지 못했던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회사 중 렌딧은 U-Bank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부문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 LSS(렌딧 스코어링 시스템)와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 렌딧은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쌓아 온 누적 대출 신청 1500만건, 승인 270만건 등 방대한 관련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인터넷은행은 특화 은행과 달리 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다루어야 하므로 1금융권의 은행이 갖춰야 할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체계, 내부 통제, 준법 감시 체제,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U-Bank 컨소시엄은 ICT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사가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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