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생보 '남궁원' 신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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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생보 '남궁원' 신임 추천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12.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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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관계사 중 캐피탈·생명·저축은행 CEO 전격 교체
26일 이사회, 내년 3월 주주총회 거쳐 선임 예정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 이사 후보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 이사 후보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이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 8개 관계사 대표 중 하나생명 대표만 교체해 이목을 끈다. 

14일 하나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는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CEO를 선임했다. 

그룹임추위에서는 우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박승오 현 하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3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개인여신심사부장, 중앙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 후보의 경우 은행의 여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하나캐피탈의 CEO로서 위험관리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남궁원 현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남 차기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남 후보는 자금시장 전문가로 알려진다. 보험업계에 올해부터 적용된 IFRS17 체제 하에 보험이익의 규모가 낮고, 최근 투자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보험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보험이익부문과 투자이익부문의 수익성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정민식 현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963년생으로 1982년에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하여 호남영업그룹 본부장, 전무, 부행장 등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정 후보는 은행 재직 시절 오랜 기간 영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하나저축은행의 CEO로서 고객기반을 제고하면서 위험관리를 꾸준히 병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임원추천위원회 개최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가 열렸다. 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이상 5개 관계회사의 CEO 후보 추천를 단행했다. 5개사 대표들은 모두 연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하나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는 민관식 현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신탁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신탁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탁월한 역량으로 하나자산신탁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2021년 3월부터 하나에프앤아이를 이끌고 있는 강동훈 현 대표이사 사장은 1961년생으로 하나에프앤아이가 3년 연속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운용의 일관성이 필요한 NPL 투자회사의 특성상 중·장기 회사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연임 후보로 올랐다.

2021년 3월부터 하나금융티아이를 이끌고 있는 박근영 현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생으로 빠른 실행력과 긍정적, 적극적인 사고로 그룹 내 관계회사의 니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직 전체적인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IT 개발 업무를 진행한 점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3월부터 하나펀드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노유정 현 대표이사 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객사와의 관계에 있어 우호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거래선을 유치함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 업무 생산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3월부터 하나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안선종 현 하나벤처스 사장은 1968년생으로 그룹 주요 인사들과의 우호적 관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의 원동력’이라는 그룹 콜라보레이션(협업) 최선봉으로서의 임무와 목표를 이해해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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