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전 수석, 예산서 16일 북콘서트... '지방시대' 알리며 본격 총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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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전 수석, 예산서 16일 북콘서트... '지방시대' 알리며 본격 총선 행보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1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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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홍성·예산서 4선 홍문표에 도전장
"국민은 변화 희망…새로운 지방시대 고민"
尹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부활이 소임
강승규 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 브리핑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승규 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 브리핑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승규 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이 자신의 고향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전 수석은 기존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아닌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수석은 16일 오후 4시 충남 예산군의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톡톡 지방시대'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충남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4선을 지낸 지역구로 이번 북콘서트는 사실상 총선 출정식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도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강하게 힌 만큼 정면 승부는 불가피해 보인다.

강 전 수석은 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중진 인사들의 불출마, 험지 출마 혁신안을 요구하며 지도부와 충돌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빚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한길로 가지 않겠느냐"며 "대통령께서도 그걸 바라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향인 홍성·예산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은 변화를 희망한다. 희구한다"며 "한 지역에서 어떤 분이 당선됐기 때문에 그분이 그 지역을 영원히 발전시키고 소통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설정한 국정과제가 지방시대"라며 "지방시대를 다시 부활하고 지방도시를 살리는 일에 일조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강 전 수석은 이번 북콘서트에서 윤 대통령 곁에서 근무하며 체득한 국정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 정부와의 소통과 교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권교체와 함께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마치고 시민사회 일원으로 돌아왔다. 대통령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내며 윤 대통령의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통찰을 얻을 기회가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 정상화를 위해 매진했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민간 주도의 역동적 자유시장경제로 체질을 전환하고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 교육, 연금개혁과 이권카르텔에 대한 정부 지원이나 부패 구조를 과감히 단절하는 한편 약자들에 대한 복지를 더 두텁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인구절벽,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한국일보, 경향신문에서 언론인으로 근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 공보관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인수위 부대변인을 맡아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초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임명돼 1년 7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다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황상무 전 KBS앵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용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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