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신임 넥슨 대표로 선임... "비개발자·정통 셀러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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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신임 넥슨 대표로 선임... "비개발자·정통 셀러리맨"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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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중 주주총회 거쳐 공식 결정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입사 14년만에 넥슨코리아 대표 선임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 사진=넥슨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 사진=넥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넥슨(NEXON)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비개발자 출신의 정통 샐러리맨이다. 업계는 매출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약을 위한 집중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일 넥슨은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에 이 넥슨코리아 대표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주사인 NXC가 넥슨 일본법인 지분 29.2%를 가지고 있고,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결정되며, 이 대표 뒤를 이을 신임 넥슨코리아 대표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2003년 넥슨에 입사한 이 대표는 2006년 퍼블리싱 QM팀 팀장직을 맡았다.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입사 14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시키는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흥행시키는데 공헌했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넥슨의 강력한 가상 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가 역동적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글로벌 넥슨을 이끌었던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 이사회에 남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0년 넥슨 일본법인에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로 합류한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1년 넥슨의 일본 상장 등 주요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4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넥슨을 이끌어 온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지금이야말로 이정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넥슨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고, 이정헌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틀어 가장 유능하고 성공적인 리더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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