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면세점 흑자에도 영업익↓... "리뉴얼·지누스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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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면세점 흑자에도 영업익↓... "리뉴얼·지누스 부진 영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3.1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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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6.8% 감소·영업익 19.8% 줄어든 740억원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면세점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백화점 리뉴얼과 지누스의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었다. 매출액은 26.8% 감소한 1조4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백화점 별도 매출은 5802억원으로 3.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798억원이다. 영패션, 식품, 리빙 상품군의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신장했으나 더현대 대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에는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다.

면세 사업 부문은 인천공항점 신규 오픈 및 매출 호조로 3분기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2373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50억원 적자에서 10억원으로 돌아섰다. 매출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에게 지급하던 송객수수료를 정상화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누스는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고객사의 의자, 침대 프레임 등 일반 가구 발주 물량이 줄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누스 부문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2215억원, 영업이익은 70.1% 줄어든 32억원에 그쳤다.

다만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은 5.1% 늘어났고, 신흥 개척 시장인 우리나라와 EU 매출 또한 각각 8.9%, 38.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4분기에는 백화점 사업의 경우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면세점은 3분기까지 중국 단체 관광 효과가 없었지만, 11월부로 단체 관광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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