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애플페이·새마을금고 정조준... 현대카드 대표도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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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애플페이·새마을금고 정조준... 현대카드 대표도 증인 채택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0.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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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카드 수수료, 소비자 비용 전가 가능성 질의
새마을금고, 내부통제·건전성 집중 질의할 전망
부동산PF와 보이스피싱도 화두 올라... 통신3사 참고인
금융위원회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금융위원회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새마을금고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11일 열릴 금융위 국정감사 증인 4명과 참고인 5명의 채택을 완료했다. 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나올 예정이다. 

정무위는 국감을 통해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금융소비자 비용 부담 문제와 소비자 이용 불편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올해 3월 애플페이와 단독 제휴를 맺으며 신규 회원 급증 효과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결제 수수료(0.15%)가 타 간편결제 수수료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다른 카드사도 수수료율 때문에 애플페이와 제휴를 망설이고 있는 만큼 이번 국감에서 수수료율에 대한 집중 질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 내부통제와 건전성 부실화, 사모펀드 투자 수뢰 등도 추긍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에게 해당 문제와 관련한 대책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내부통제와 관리·감독 강화 사안은 국정감사 '단골' 주제로 자리해 왔다. 2016년부터 시작해 2017, 2019, 2020, 2021년까지 유사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는 보다 강도 높은 지적과 함께 대책마련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는 부동산 PF 상품 꺾기 관련 소비자 보호 실태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홍 대표는 PF 대출 과정에 있어서 시행사에게 무리한 담보를 요구하는 등의 '갑질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금융위 국감 참고인 명단에는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등이 올랐다.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은 부동산 PF 대주단 관련 기업사냥꾼 악질 행위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채택됐고,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와 관련해 지정됐다. 이화그룹 내의 3개 계열사는 전현직 임원들의 배임·횡령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5월 거래정지된 바 있다. 

홍승태 부사장, 이재원 그룹장, 이현석 부문장은 비대면 인증과 보이스피싱 금융거래 사고 방지 대책을 위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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