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SF영화제인 ‘2023 싸이파이안페스타(ScaFe)’가 본선 경쟁에 오른 선정작 45편을 26일 발표했다. 총 45편의 본선 진출작 중 ‘국제SF’ 부문에 장편 3편과 단편 22편, ‘한국SF’ 부분에 장편 1편과 단편 19편이 영화제 기간 경쟁을 치르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국제SF’ 1,274편과 ‘한국SF’ 370편의 장·단편영화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심에는 싸이파이안페스타의 이안 운영위원장, 이동윤 프로그래머, 김희경 홍보팀장이 영화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으로서 쌓아온 이력을 바탕으로 심사에 임했다.

이동윤 프로그래머는 심사총평을 통해 “한국 유일의 SF영화제를 지키고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만큼, 올해는 좀 더 SF장르에 집중하고 그 가능성을 더욱 집요하게 찾아보고자 했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영화제임에도 전 세계 각국의 감독, 영화 창작자들이 다양한 작품을 지원해준 덕분에 더 나은 영화제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싸이파이안페스타에서만 볼 수 있는 SF작품들이 많다는 자부심으로 작지만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 싸이파이안페스타는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건국대학교 예술문화관에 위치한 KU시네마테크에서 동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