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전통시장 경기전망 넉 달 연속↓... 원인 '날씨·소비감소'
상태바
소상공·전통시장 경기전망 넉 달 연속↓... 원인 '날씨·소비감소'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3.07.02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시장 BSI, 56.5... 23개월 만 최저
경기전망 악화 이유 '날씨', '경기침체'
소상공인·전통시장 6월 체감경기도 동반 하락
서울시내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4개월 연속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7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3.7로 전월과 비교할 때 7.1p 내렸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 대상 7월 BSI는 56.5로 전달 대비 13.5p 급락했다. 2021년 8월 43.4p를 기록한 이래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전망 BSI는 올해 4월부터 4개월 연속 동시 하락하고 있다. 소진공은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점포, 전통시장 1300개 업소를 대상으로 경기전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응답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경기전망 악화 주요 원인으로 날씨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를 꼽았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날씨 등 계절적 요인(52.5%),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27.7%)를, 전통시장 상인은 날씨 등 계절적 요인(52.5%),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0.3%)를 각각 선택했다.

소상공인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피면 교육서비스업(-12.7p), 음식점업(-11.7p), 부동산업(-9.5p) 등 대부분 수치가 하락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사업(3.9p)은 올랐다. 전통시장은 의류·신발(-24.6p), 음식점업(-14.9p), 수산물(-14.5p), 농산물(-13.2p)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거쳐 지수가 떨어졌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6월 체감경기도 맥을 못 췄다. 소상공인 6월 체감 BSI는 63.9로 전월 대비 6.4p, 전통시장은 50.9로 12.3p 빠졌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는 지난달 오랜만에 상승하며 깜짝 반등했으나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소상공인들은 6월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6.6%)와 날씨 등 계절적 요인(25.5%)을, 전통시장 상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8.3%)와 유동 인구·고객 감소(35.1%)를 각각 꼽았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