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키로 했다. 올 2월이후 3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지금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4월중 상승률이 전월 4.2%에서 3.7%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 3.0%을 상회하는 3.3%로 전망되는 등 불안정성이 여전한 실정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경제가 저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에따라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성장의 하방위험,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