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5t의 원통형 어망실 100m가량 굴러 인도 덮쳐
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굴러온 대형 화물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물 제조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도경찰서는 어망실 제조공장 대표 A(70대)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장 직원 3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영도구의 한 아파트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지게차로 무게 1.5t의 원통형 어망실을 하역하던 중 어망실이 100m가량 굴러가 인도를 덮치면서 초등학생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지게차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나 지게차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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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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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