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쿨존 비극... 제조업체 대표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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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쿨존 비극... 제조업체 대표 구속영장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5.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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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5t의 원통형 어망실 100m가량 굴러 인도 덮쳐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한 어린이보호구역 근처 하역 작업 중이던 지게차에서 원통형 어망실이 굴러 떨어져 보행자 4명을 덮친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굴러온 대형 화물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물 제조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도경찰서는 어망실 제조공장 대표 A(70대)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장 직원 3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영도구의 한 아파트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지게차로 무게 1.5t의 원통형 어망실을 하역하던 중 어망실이 100m가량 굴러가 인도를 덮치면서 초등학생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지게차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나 지게차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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