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FD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증권사 CEO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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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FD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증권사 CEO 긴급 소집
  • 유민주 기자
  • 승인 2023.04.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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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시장현안 소통 회의’...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 관리 당부

금융감독원은 28일 증권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하고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고 레버리지 투자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애는 함 부원장을 비롯해 김정태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 35개 국내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신용융자, CFD 등과 관련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해당거래의 투자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권유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CFD 기초자산의 위험수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수수료인하, 현금지급 등 과도한 고객유치이벤트는 최대한 지양하라”고 지시했다.

CFD는 현물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개인 전문투자자만 개설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차액결제거래(CFD) 잔고금액은 2월말 기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2.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각 증권사들은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와 관련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과 증권사들은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실효성 있는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자본시장 현안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증권업계와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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