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R&D센터 공식 법인 승격... "전장사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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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R&D센터 공식 법인 승격... "전장사업 역량 강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3.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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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 검증할 것
2024년 전문 인력 1000명으로 확대
하노이 소재 대학 산학 연계 프로그램 도입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베트남 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시키고 전장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레 헝 베트남 과학기술부 첨단기술국 부국장,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이상용 LG전자 VS 연구소장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VS(자동차 전장) 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주행 관련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이번 R&D법인 설립을 통해 전문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R&D법인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은 750여 명이다. 2024년 1000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산하에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한 후 2020년 다낭에 R&D센터 분소를 추가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풍부한 베트남 현지에서 전장사업 연구개발을 지속 강화해왔다.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다낭과 인근 지역 소재 대학교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입사 보장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프로그램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3%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R&D법인 설립으로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 ▲자회사 ZKW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전무는 "차세대 전장부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R&D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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