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대출금리 인하노력 지속가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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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 대출금리 인하노력 지속가능해야"
  • 유민주
  • 승인 2023.03.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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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확대 금융소비자 간담회 참석
은행 이자장사 또한번 저격..상생노력 강조
은행서비스 합리적 유도.. 사업다각화 방안 도울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시장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시장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노력이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최근의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들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은행의 상생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로 국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도 국민경제의 일원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은행이 이자이익 확대로 손쉽게 이익을 거두면서도 상생노력은 충분치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은행권을 또한번 겨냥했다.

그는 "고객이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고객과의 상생노력이 지속돼야 은행의 장기 지속성장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국민은행의 지원방안 발표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가계대출 전상품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는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격려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방안등 금융지원대책을 내놨다. 

대신 이 원장은 "이런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그쳐선 안된다"며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금감원도 은행서비스가 합리적 가격에 제공될 수 있게 유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 자금공급이라는 은행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다각화, 해외진출 확대 등 다양한 은행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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