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늦은 귀가도 걱정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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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늦은 귀가도 걱정無"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3.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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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R&D센터 '드림보트' 개원
300명 규모... 7시~22시 운영
만 0~5세 자녀 둔 임직원 무료 이
사진=HD현대
쪽부터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 성남시청 신상진 시장, 드림보트 어린이집 김다정 학부모 대표, 드림보트 어린이집 성현숙 원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분당구청 김명수 구청장. 사진=HD현대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제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로,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최장 오후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를 무상 제공한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보도록 해,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췄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향후에는 아이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해 자연학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의 의견을 보육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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