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윤호 감사 "尹의 리더십, 타협 없는 처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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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호 감사 "尹의 리더십, 타협 없는 처칠과 같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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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제지 시장경제, 2기 경제정치아카데미 개회
의회정치아카데미 공동 주최, 경제4단체 후원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 제2강 강연
경기도 대변인,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 역임
‘尹 집권 2년차 변수와 기업의 대응 전략’ 주제
尹, 짧은 정치 입문으로 대통령 된 ‘최초의 사례’
“보수 진영에 빚 없고, 야당엔 자유로워”
“이재명 영수회담 거절은 검찰 수사 중립”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윤호 상임감사. 사진=시장경제DB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윤호 상임감사. 사진=시장경제DB

“윤석열 대통령은 처칠의 리더십과 기본 공통점이 같다. 타협이 없다. 옳음은 무조건 밀어붙인다. 이재명 당대표의 영수회담은 검찰 중립을 위한 선택이 고려됐다. 윤 대통령은 정통 우파이면서 약자보호, 독과점을 우려한다. 특히, 부정부패은 강력한 척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정치 공학과 여의도 문법으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가볍게 판단해선 안 된다”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을 지낸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윤호 상임감사는 2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시장경제 주최 '제2기 정치경제 아카데미'(시경EPA)에서 연사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경 감사는 남경필 의원실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 경기도 대변인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한 정무·공보 전문가다.

'경제정치 아카데미'는 종합경제전문지 시장경제신문과 사단법인 의회정치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는 7주차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월 15일부터 4월 6일까지 대한상의에서 진행된다(워크숍 제외).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KEF),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가 공동 후원한다. 2기 아카데미는 현대기아차, SK그룹, 삼성SDI, LG화학, 롯데건설, 쿠팡 등 주요 기업과 4대 금융지주, 유망 스타트업을 비롯 모두 37개 기업·단체 임직원이 수강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경영 현장에서 마주하는 유형별 리스크 실태를 분석하고, 사례 중심 해법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윤호 상임감사. 사진=시장경제DB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윤호 상임감사. 사진=시장경제DB

연사로 나선 경 감사는 '집권 2년차 핵심 변수와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경 감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국내 노동‧교육‧연금 개혁, 우크라-러시아 전쟁 여파 등 우리나라가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 기업들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감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영국의 통치자인 ‘처칠’과 비유했다. 경 감사는 “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파이면서 자유민주주의 원칙 관철, 부정부패에 대한 강력한 척결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영국의 처칠과 가장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짧은 정치 입문으로 보수당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 상황적으로 보자면 보수당에 큰 빚이 없고, 야당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에 좋은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영수회담 거부 사건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오판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경 감사는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을 오판했다. 영수회담 요구를 (대장동 등 사법리스크도)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지 않았다. 검찰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기 위해 아주 원칙적이고, 비타협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 감사는 기업에게 ‘지식 생산국’이라는 의제를 제안했다.

경 감사는 “우리나라는 선진국 모델을 따라 해서 모방으로 선진국으로 갔다. 선진국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려면 무엇이든 선도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지식 생산국’이 돼야 한다. 전략 국가, 새로운 질서, 한국 정부 보다 민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먼저 선점을 하고 방향을 내세우고 기업이 나아갈 때 지금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 감사는 윤 대통령이 기업의 의견에 항상 귀를 열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장 팩트체크를 중요시 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경 감사는 “윤 대통령께선 위탁 위임 리더십을 낯설어 한다. 무엇든지 현장을 통해 팩트를 체크한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노조 비리를 척결 중인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역시 현장을 보지 않고, 대통령께 보고 할 수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키워드도 같은 이유 때문에 나온 것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애로사항은 24시간 경청할 준비도 하고 있다. 비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대통령께선 핸드폰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전화번호를 바꾼 적이 없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다. 항상 자신의 귀가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소개했다.

시장경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는 첫 강의를 제외하고 2강부터 7강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서울 대한상의 소회의실 등에서 열린다. 강사로는 경제인 출신 여야 의원과 메이저 로펌 파트너 변호사, 공정거래위 등 정부기관 현역 정책자문위원, 기업위기관리 및 PR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3강은 3월 9일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경쟁법학회장)가 발표자로 나선다. 장소는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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