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류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휴대전화 등 압수
부산경찰이 건설노조 불법행위와 관련해 부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3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 건물 4층 부산건설기계지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 내 서류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휴대전화 등을 수거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건설노조 조합원이 다른 조합원을 상대로 복지기금 등을 갈취한 혐의에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를 하던 중 노조 사무실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노조 간부 1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본부 건물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에 대해 오늘 경찰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공권력이란 이름을 앞세워서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이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석현수 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 본부장은 "경찰이 현 정권의 입장에 맞춰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며 "이후에 있을 모든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범 기자
journalist2580@meconomynews.com
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