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건설현장 폭력행위 노조 간부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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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건설현장 폭력행위 노조 간부 3명 구속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3.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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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금품 갈취 52% 가장 많아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건설 현장에서 금품 갈취와 폭력 행사를 일삼은 노조 간부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100일 동안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중간 수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단속 결과 현재까지 376명을 내·수사 중이며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하고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전임비,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45건(5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속 노조 채용·장비 사용 강요 21건(24%), 업무방해 15건(17%), 기타 폭력 6건(7%)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건설업체로부터 장애인 노조원 고용 등을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 업체로부터 340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업무를 방해한 장애인노조 부울경 지부 간부 2명과 건설 공사현장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건설노조의 노조 가입 및 조합의 건설장비 사용을 강요해 건설장비 사용료 명목으로 3억1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 간부 1명을 구속 송치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폭력행위가 중대한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고, 주동자 및 지시·공모 여부까지 철저히 수사를 하는 등 불법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범죄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고, 보복 범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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