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해외시장 공략"... 식품업계, K팝 아이돌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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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시장 공략"... 식품업계, K팝 아이돌 모시기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2.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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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블랙핑크와 오레오 한정판 제품 선봬
오뚜기, 진라면 광고모델로 BTS 멤버 진 발탁
K푸드 해외시장 진출 적극 확대하려는 전략
오레오x블랙핑크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사진=동서식품
오레오x블랙핑크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사진=동서식품

식품업계가 'K팝 아이돌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K팝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거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을 내세워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최근 오레오와 블랙핑크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한정판 패키지에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에 등장했던 왕관이 심볼로 활용됐다. 오레오 블랙핑크의 블랙 버전에는 핑크색 딸기 크림이, 핑크 버전에는 다크 초콜릿 크림이 들어간다.

K팝 팬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먼저 온라인 사이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담긴 한정판 포토카드를 얻을 수 있다. 경품 이벤트에서는 오레오X블랙핑크 포토카드 키트, 오레오X블랙핑크 PVC백, 오레오 피크닉 백 등을 준다.

또 스페셜 제품 패키지의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 계정 등록 후 제품 패키지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배경화면과 함께 블랙핑크의 영상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블랙핑크와의 특별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영상은 블랙핑크 멤버 한 명당 2개씩, 총 8개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다양한 맛의 제품과 함께 재미있고 개성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진라면 새 광고모델로 발탁된 BTS 멤버 진. 사진=오뚜기
오뚜기 진라면 새 광고모델로 발탁된 BTS 멤버 진. 사진=오뚜기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BTS멤버 '진'을 진라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오뚜기는 "오랜 시간 좋은 맛을 지켜온 진라면의 맛에 대한 진심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진의 음악에 대한 진심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토대로 진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BTS 진이 모델로 나오는 진라면 TV 광고도 방영되고 있다. TV 광고는 '마침내 진심이 통했다!'는 문구를 통해 진라면의 맛에 대한 생각과 진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진심'이라는 핵심 가치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광고 속에서 진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라면의 깊고 진한 맛을 유쾌하게 소개한다. 진은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라면 먹방처럼 젓가락으로 면을 가득 올려 화려한 면치기 실력을 뽐낸다. 영상 마지막은 진이 진라면의 '진'과 이름이 같은 점을 활용해 '진, 라면 좋아해? 진라면 좋아해'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남다른 존재감을 빛낸 방탄소년단 진과의 시너지를 통해 내년 출시 35주년을 맞는 스테디셀러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광고 모델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더 큰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 이미지를 먹거리와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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