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7%, 3주 연속 하락... '난방비 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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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7%, 3주 연속 하락... '난방비 사태' 여파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1.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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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영향 줄 것"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해 37%를 기록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난방비 급등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1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9.8%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41.1%를 기록한 후 1월 1주차(40.9%)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으나 1월 2주차(39.3%)에 30%대로 내린 뒤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 평가는 지난달 50%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6%p↑),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서울(4.9%p↑),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한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물가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이 38.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1.6%포인트 내렸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3.9%, 무당층 10.7%, 기타정당은 1.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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