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 앞두고 경기활성화 지원... 이재용 "어렵지만 함께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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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설 앞두고 경기활성화 지원... 이재용 "어렵지만 함께 극복하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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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대금 1조400억원 조기 지급
명절 전 협력회사 자금부담 완화 기대
농가·소상공인 판매 온라인 장터 열어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 방안으로는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 제품 판매에 나선다. 

이번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삼성이 팔을 걷어 붙인 것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들이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 선도적 제도를 도입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각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는 1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한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및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하는 등 판매 촉진활동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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