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출구전략은 해외주식"... KB증권, 서학개미 플랫폼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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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출구전략은 해외주식"... KB증권, 서학개미 플랫폼 '두각'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11.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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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바운드 부문 2년간 5배 성장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선전'
MZ세대 해외주식 플랫폼 선제구축
사진=KB증권 제공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2030세대를 위한 해외주식 특화 서비스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해외주식투자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증시 불황기에 한 발 앞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의하면 KB증권은 국제 인바운드(해외기관의 국내주식 매매) 주식 중개 사업 부문이 2020년 이후 영업이익이 5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웃바운드(국내기관의 해외주식 매매) 주식 중개 사업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증시변동성이 고조되자 해외주식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로커가 직접 주문하는 위탁 매매인 하이터치(High-Touch) 시장점유율도 2020년 이후 4배 이상 성장했다. KB증권의 3분기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고강도 긴축 등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의미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KB증권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해외주식 투자전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투자의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Global One Market(글로벌원마켓)' 원화증거금 서비스는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2022년 11월 현재 가입계좌수는 142만계좌를 넘어섰다.

'글로벌원마켓'을 통해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대 시장 주식 거래 시 해당 주식의 외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환전 없이 원화로만 거래하기때문에 보유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입금돼 추가 환전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글로벌 5대 시장(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대상으로 사전에 미리 입력한 매매 조건에 따라 정규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 전송된다. 서버 자동 예약 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뿐 아니라, 매수 후 매도 또는 매도 후 매수 등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하다.

KB증권은 지난 6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한국재무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한국증권학회와 해외 학술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KB증권 민시성 기관영업부문 전무, KB증권 김성현 사장, 한국증권학회 선정훈 회장, 한국재무학회 변진호 회장, 한국파생상품학회 이준서 회장, KB증권 박정림 사장, KB증권 김성희 OCIO솔루션본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지난 10월 6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한국재무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한국증권학회와 해외 학술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KB증권 민시성 기관영업부문 전무, KB증권 김성현 사장, 한국증권학회 선정훈 회장, 한국재무학회 변진호 회장, 한국파생상품학회 이준서 회장, KB증권 박정림 사장, KB증권 김성희 OCIO솔루션본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중국과 미국의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 주식 실시간 Lite'와 '미국 주식 실시간 Lite'는 중국 주식을 거래하는 KB증권 고객들은 중국 주식 심천A주와 상해A주 전종목과 지수에 대한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의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열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주식의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현행 정규장 종료 후 1시간(06:00~07:00)에서 4시간(06:00~10:00)으로 연장해 늦은 밤이 아닌 아침 출근시간대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현지 정규장 종료 후 이루어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나 공시사항, 기타 뉴스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11월 1일부터는 미국주식 호가 서비스를 기존 2호가에서 20호가로 확대 제공하고 있다. 기존 제공하던 나스닥 베이직 시세와 함께 뉴욕(NYSE) 거래소의 20호가 정보를 국내주식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제공한다.

 

MZ세대·'주린이' 위한 해외주식 서비스 

초보자도 쉽게 주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핵심 기능과 컨텐츠만으로 간소하게 구성한 마블미니(M-able mini)는 MZ세대와 사회초년생들이 인생 첫 투자를 시작하기 좋도록 구성된 투자 플랫폼으로 작년 8월 출시됐다.

M-able mini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다. 소수점 단위의 주식을 1,000원 단위 소액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가의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해서 모을 수 있다. 소수점 구매 가능한 종목은 국내 약 350개, 해외 약 300개이며 24시간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미국 고가의 주식을 1,000원 단위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서비스로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과 다르게 원화를 기준으로 소수점 단위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 방식이다. 소액 투자금으로도 미국 우량주를 구매해 모을 수 있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소수점 구매 가능한 미국 주식과 미국 ETF 약 300여 개 종목을 제공하며 최소 금액은 1,000원 단위로 24시간 언제든지 주문하고 또 취소할 수 있다.

KB증권은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 구축과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장기적 협력을 위해 SK C&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 KB증권 박강현 경영관리부문 부사장과 SK C&C 이기열 디지털 사업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지난 7월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 구축과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장기적 협력을 위해 SK C&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B증권 박강현 경영관리부문 부사장과 SK C&C 이기열 디지털 사업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M-able mini에서 소수점으로 매매한 주식을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온주 매매'도 가능하다. 온주란 소수점 단위가 아닌 1주 단위의 주식을 일컫는데, 일반 주식 매매와 다르게 소수점 매매는 투자하려는 주식의 가격을 지정할 수 없고 금액 주문의 경우는 수량 또한 자동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장 중 저가에 매입해 고가에 매도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기 어렵다. 온주 매매 기능으로 투자자들은 소수점으로 사 모은 주식이 1주이상일 때 온주 전환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도할 수 있다.

해외주식 장기투자에 특화된 1,000원 단위 '해외소수점 정기 구매'도 지원한다. 한 번에 10종목을 동시에 선택해 각 종목별 비중(금액)을 조정해 포트폴리오 기반의 정기 구매를 할 수 있다. M-able mini는 원하는 비중의 포트폴리오를 설정해 최대 10종목을 동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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