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종식과 함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유통망 확장도 크게 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클린뷰티를 내세운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잇달아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하고 있는 것.

먼저 2018년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커스텀이 가능한 올인원 화장품 메이크업 키트를 개발하며 주목 받은 더엔비피는 국내 유통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뉴욕, 뉴저지, 일본, 두바이 뷰티 박람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만난 더엔비피는 11월 1일부터 롯데백화점 수원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던 더엔비피의 첫 오프라인 정식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수원에서는 올인원 메이크업 키트뿐 아니라 최근 추가로 선보인 미니멀 사이즈의 립스틱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론칭된 스위스 브랜드 나린을 운영하는 스위스나린코리아도 최근 킨텍스와 송도 등에서 진행한 국내 뷰티 박람회에 잇달아 참여한데 이어 12월 3일 AK백화점 수원에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1954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나린은 8세기부터 스위스 세인트 갈렌 수도원에서 내려온 비밀 허브 레시피를 혁신적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연구해 독보적인 블랜딩 기술과 고유의 허브 레시피를 개발해 탄생된 천연 화장품 브랜드다. 스위스나린코리아는 다각적인 마케팅 전개와 박람회 참여는 물론, 백화점 중심의 유통망 확장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은 프리미엄 비건 비누 브랜드 ‘와일드프레리 솝’이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와일드프레리 솝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수제 천연비누 브랜드로, LF 트라이씨클이 지난 4월 국내에 단독 론칭했다. 제조과정에서부터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합성세제, 합성향료, 방부제 및 착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입점한 제품은 프리미엄 비누 3종 세트(프레리 선플라워, 오트밀 밀크&허니, 젠틀소울)와 프리미엄 비누(오트밀 밀크&허니), 스톤 플레이트(비치) 세트 등이다. 와일드프레리 솝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입점을 발판 삼아 판매처를 지속 다각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 동시 입점을 완료 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닥터올가도 현대백화점면세점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백화점면세점 입점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닥터올가의 제품은 화해 뷰티어워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비건 호호바 티트리 천연 샴푸’를 비롯해 ‘비건 아르간 트리트먼트 천연 헤어팩’, 대표 인기 제품인 무기자차 ‘프리미엄 썬 프로텍션 톤업 선크림’ 등 19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