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6기 기술혁신기업으로 디아이티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아이티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에도 진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식은 19일 이천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종철 디아이티 대표, 5기 기술혁신기업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디아이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아이티는 신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과 핵심 장비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혁신 기업이다. 추후 2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 지원, 경영 컨설팅 등 포괄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동반성장 목표로 6년째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성장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 경영 혜택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협력사들은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무이자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개발 기간 동안 경영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받는다. 기술혁신기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무려 67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데 기여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장기화된 팬데믹 등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