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의 지역사회 '동행'... 전 계열사 사회공헌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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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의 지역사회 '동행'... 전 계열사 사회공헌 '구슬땀'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7.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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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사회공헌은 창업정신"
지역경제 활성화·사회약자 지원 분주
'맏형' 대구銀, 30년간 장학금 93억원
전사 ESG경영 동참... "위기에 의미 더할 것"
지난 3월 29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ESG경영의 개념과 의미를 강연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지난해 3월 29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ESG경영의 개념과 의미를 강연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은 물론 계열사별 특화된 ESG경영을 선보이며 지방은행권의 선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DGB금융그룹은 ESG경영 차원에서 혹서기 폭염 대비 취약계층을 위한 '대프리카 오아시수(水)' 사업을 진행했다. 폭염 기간 지역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해 얼음생수를 지정된 장소로 배달했다. 

이날 지역 자활근로자들이 생수를 배달을 담당하는 한편 'DGB동행봉사단'이 배추김치를 담가 미숫가루, 쿨스카프, 쿨토시, 삼계탕 등으로 구성된 '쿨박스'를 제작·전달했다. 자활근로자들의 인건비와 쿨박스 제작비용 전액을 DGB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했고 대구광역시·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대구지부·대구쪽방상담소 등이 힘을 보탰다.

DGB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미래 ESG경영과 사회복지의 주역인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6월 24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 주관 '제1회 경상북도 대학생 사회복지토론대회'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으로 진출한 16개 팀 총 50여 명의 청년 예비사회복지사가 참가했다. 16강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에 있어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의 도입'을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사회복지사 양성과 교육을 위해 △복지사 힐링여행 지원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제정 △DGB사회복지사상 시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후원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23일에는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개최된 '제33회 대구사회복지사 워크숍'에서 모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제5회 DGB대구사회복지사상'을 수여했다.

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 사회복지사들에게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DGB 대구사회복지사 상'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사회복지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DGB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이다.

사회복지를 통한 간접 지원 외에도 범죄피해자 등 거점지역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직접지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DGB금융은 산하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범죄피해자·피해자가족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을 대구·경북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행사에 참여한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역 내 방화, 살인, 데이트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 계열사가 뜻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의 '급여1% 사랑나눔'으로 모아진 성금이어서 특히 보람을 느낀다. 심리적·경제적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전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GB금융 제공
DGB금융그룹은 지난 4월 8일 경북도청에서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달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DGB사회공헌재단과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DGB생명 등 계열사가 뜻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과 임직원들의 ‘급여1% 사랑나눔'으로 마련됐다.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전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GB금융 제공

이 외에도 DGB사회공헌재단은 DGB패밀리봉사단과 함께 지난 5월 말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밑반찬 전달식을 진행했다. DGB패밀리봉사단은 그룹 직원과 자녀들이 함께 봉사단원으로 임명돼 활동중인 가족 봉사단이다. 단원들이 주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서 직접 만든 빵과 밑반찬 3종, 음료를 곁들인 키트를 서울 동작·관악구 일대 취약계층 200세대에 전달해 대구·경북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공헌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DGB동행봉사단을 필두로 다양한 자체 봉사단을 결성해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5년 1기 출범을 시작으로 매년 △복지시설 방문봉사 △농촌봉사활동 △무료급식 △벽화봉사 △행복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DGB금융 김태오 회장은 "지역사회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DGB금융의 창업정신이자 존재 이유"라면서 "여러 대내외적 악재로 지역경제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ESG경영의 의미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 특화 ESG활동... 지방금융권 '선례'

DGB금융그룹 산하 계열사들 역시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특색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룹 ESG경영 전반의 '큰 그림'을 충실하게 채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은 각종 장학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중소기업 경영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지난 6일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지역 소상공과 자영업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당근마켓을 활용한 마케팅·광고 방안' 무료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민대영 어반컴퍼니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에 특화된 '당근마켓'을 이용한 광고 전략, 지역 단골고객 만들기 등 실무 중심 강의로 특히 소상공인·점주 등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DGB대구은행은 전국적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헌혈 문화 조성에 동참하고자 지난 11일 계명대학교에서 대학생 헌혈 기념품 지원 사업 전달식과 푸드 트럭 행사를 개최했다. 임성훈 DGB대구은행장(뒷줄 왼쪽 6번째),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뒷줄 왼쪽 5번째)과 참여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전국적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헌혈 문화 조성에 동참하고자 지난 5월 11일 계명대학교에서 대학생 헌혈 기념품 지원 사업 전달식과 푸드 트럭 행사를 진행했다. 임성훈 DGB대구은행장(뒷줄 왼쪽 6번째),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뒷줄 왼쪽 5번째)과 참여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이 외에도 대구은행은 DGB어깨동무지원센터와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DGB어깨동무지원센터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실시간 채팅을 병행하는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진행중이다. 어깨동무지원센터는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를 통해 첫 번째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으로 '욜로플랫폼'의 어묵, 두 번째 방송에서는 '농부플러스'의 참기름을 홍보해 1시간 만에 시청자수 6,100여명, 약 742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어깨동무지원센터는 향후 대구·경북 소재 업체 중 약 20여개를 선정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선정된 업체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비와 제품 홍보, 시연을 위한 쇼 호스트 비용을 지원한다. 

DGB대구은행 어깨동무지원센터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13일 저녁 첫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어깨동무지원센터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지난 6월 13일 저녁 첫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졌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14일 대구지방보훈청을 방문해 국가 유공자의 '일상행복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만 75세 이상의 고령 재가복지 대상자의 가정에 필요한 일상 생활 필수품(청소기, 선풍기, 온수매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은행 차원에서 보훈가족을 위해 6월 한달 동안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족을 포함한 보훈대상자를 위한 '보훈가족 우대창구'를 설치, 운영하고 대상자 본인에 대해서는 평생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상북도와 협약을 맺은 '경북보훈대상자 우대 서비스'에 따라 경북 소재 DGB대구은행 영업점들은 올해 연말까지 보훈가족 전용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보훈가족들에게 백미와 밑반찬, 이불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매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구은행은 앞서 5월 22일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여름나기 건강 삼계탕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34도를 웃도는 더위에 지역 취약계층 350가구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DGB대구은행 '동행봉사단'과 대학생 홍보대사, 수성구 적십자 봉사원 등 약 50여명이 직접 삼계탕, 식혜, 바나나 등 도시락을 포장하고 배달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왼쪽)이 27일 반월당 골목상권을 직접 방문해 친환경 재사용 종량제 봉투 나눔을 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임성훈 대구은행장(왼쪽)이 27일 반월당 골목상권을 직접 방문해 친환경 재사용 종량제 봉투 나눔을 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차원의 장학사업도 한창이다. 대구은행은 올해 5월 말 재단법인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 주관으로 '2022년 대학(원)생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총 142명에게 1억9,000만원을 전달했고 임성훈 행장이 직접 현장에서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은 1990년 설립 이후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문화·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며 현재까지 약 6,400여명의 학생들에게 93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DGB금융 각 계열사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DGB캐피탈은 지난 6월 21일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위생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와 임직원 일동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 위생용품 키트 130세트를 일일이 포장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위생키트는 친환경에코백, 비타민, 손소독제, 핸드크림 등 여성 청소년들의 필수품 10여개로 구성됐으며 서울 소재 아동복지시설과 대구 소재 저소득층 한부모, 조손가정의 여성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DGB캐피탈은 앞서 5월에는 서울 은평천사원과 영락보린원에 제과제빵을 기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 내 장애인표준사업장이자 사회적기업 (주)베어베터의 발달장애 사원들이 생산한 제과제빵을 매월 정기 구매해 기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고용유지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DGB신용정보 역시 5월 27일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에 '해피박스' 나눔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그룹 창립기념일이 있는 5월과 사회복지의 날이 있는 9월 진행되는 'DGB 행복 Dream Day' 행사의 일환으로 생필품, 식료품, 위생용품 등 물품으로 구성된 '해피박스'를 구입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해피박스는 지역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DGB유페이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친환경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유페이 측은 지난 6월 21일 대구 신남네거리 일대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합동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캠페인에 동참했다. DGB유페이 직원들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현수막을 걸고 시민들에게 홍보 물품을 나눠주며 대중교통 생활화를 적극 홍보했다.

DGB금융그룹은 16일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대구생명의전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한국업사이클센터 등 협력기관들과 함께 창립 11주년 기념 '지역과 함께 ESG 온도 UP'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김태오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DGB금융지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은 지난 6월 16일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대구생명의전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한국업사이클센터 등 협력기관들과 함께 창립 11주년 기념 '지역과 함께 ESG 온도 UP'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김태오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DGB금융지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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