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두 다리에 아이언맨 슈트를?"...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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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두 다리에 아이언맨 슈트를?"...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에 놀라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7.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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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로 코어 근육 스트레칭
두 다리 움직임으로 '건강'은 물론 '재미'까지
팬텀 로보 제품 이미지. 사진=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제품 이미지. 사진=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팬텀 로보(Phantom Rovo)'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을 알렸다.

바디프랜드는 6일 오전 바디프랜드 도곡 타워에서 신제품 론칭 콘퍼런스를 열고 '팬텀 로보'를 소개했다.

지성규 총괄 부회장은 "안마의자를 넘어 의료기기 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종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홈헬스케어'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규 총괄 부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바디프랜드
지성규 총괄 부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바디프랜드

새롭게 선보인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안마의자와 차별화된 동작으로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새로운 움직임',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하는 '새로운 마사지감', 다양한 포즈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재미'까지 구현했다.

스마트리빙 R&D센터 디자인팀 염일수 이사는 "두 발의 자유 '팬텀로보'를 통해 '사람의 두 다리는 따로 움직이는데 안마의자는 왜 붙어있을까, 두 다리가 붙어 있을 때 사용하는 근육은 왜 자극하지 못할까'에 대한 해답을 오늘 듣는다"고 말했다. 

R&D센터 디자인팀 염일수 이사. 사진= 시장경제신문DB
R&D센터 디자인팀 염일수 이사. 사진= 시장경제신문DB

팬텀로보는 인체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에르고노 믹스시트, 인체 공학적 개발 등을 통해 사람의 머리·목·허리·등·허벅지·종아리·발바닥 전체까지 모든 인체 구조를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또한 팬텀 로보는 바디프랜드 만의 시트를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팬텀로보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R&D센터 송기영 부소장은 "'안마의자는 왜 발이 붙어 있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 내 전기, 기계, 컴퓨터, 의공학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팬텀로보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텀로보는 두 다리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 패턴 설계 또한 가능해졌다.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Rovo Walking Technology)'로 부르는 이 기술을 통해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과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몸 전체가 뒤로 눕혀지며 오른쪽 다리는 들고 왼쪽 다리는 내려줘 장요근과 그 주변부를 이완시켜주는 '장요근 이완' 모드, 허벅지 뒤쪽 근육을 늘려 유연성을 증진시켜주는 '햄스트링 이완' 모드, 사이클 타는 동작으로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는 '사이클' 모드, 허리 부위를 트위스트 해주는 동작을 구현하는 '롤링 스트레칭' 모드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실제 사람이 마사지 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조수현 R&D센터장.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조수현 R&D센터장.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정형외과 전문의 조수현 R&D센터 센터장은 "지금까지 운동과 마사지는 따로였지만 팬텀로보는 통해 두 개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홈 헬스케어의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향후 생체 신호 측정을 탑재한 안마의자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안마의자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혈압, 심전도, 심박수 등의 분석이 가능한 안마의자 출시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몸의 신호를 기록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더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팬텀로보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다이내믹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리 하단부 및 후면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안전센서 15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작동 중 전원공급이 끊길 경우 버튼 하나로 위치가 원상복귀 되는 ‘정전보호버튼’과 저온 화상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또한 와이파이(WiFi)로 쉽고 간편하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안마의자 사용자의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향후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건강 수명 10년 연장'의 포부를 갖고 개별 구동이 가능한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 및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한 특허로 19건 출원, 4건 등록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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