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하는 것을 보다, 봄이 왔다'...서유라 개인전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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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는 것을 보다, 봄이 왔다'...서유라 개인전 '그리고 봄'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5.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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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까지 종로 최정아갤러리에서 전시
'책'이란 소재, 상상력 통해 그림 재구성
동화 속 주인공들 작가의 시선으로 재탄생
코로나 시대 불안감 더는 따뜻한 힐링 선물
유년시절 ‘유라의 하루’라는 일기책을 발간하면서 책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의미부여를 해 왔던 서유라 작가가 코로나로 지친 이들을 위해 5월, 따뜻한 감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유년시절 ‘유라의 하루’라는 일기책을 발간하면서 책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의미부여를 해 왔던 서유라 작가가 코로나로 지친 이들을 위해 5월, 따뜻한 감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피노키오, 어린왕자, 앨리스, 피터팬, 빨간망토, 백설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새로운 해석과 함께 우리를 찾아 왔다.

유년시절 ‘유라의 하루’라는 일기책을 발간하면서 책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의미부여를 해 왔던 서유라 작가가 코로나로 지친 이들을 위해 개인전을 개최한다.

5월 21일까지 종로구에 위치한 최정아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서유라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봄’은 코로나 팬더믹 시대의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밝고 화사한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리고 봄’이라는 타이틀은 ‘그리워하는 것을 보다(Seeing), 그림을 그리고 봄(Spring)이 되었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 젊은 세대에도 과거의 시간과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레트로(Retro) 감성이 열풍인 요즘, 서 작가는 기억 속 빈티지 책, 시대의 아이콘, 캐릭터를 소재로 현대에서 잊힌 것들에 대한 향수, 추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캔버스 전체에 쌓거나 덮은 책을 다양한 구도로 연출해 서랍 속에 있을 것 같은 ‘Vintage Books’ 시리즈를 사실적이고 정밀한 묘사, 밝고 명랑한 색채로 선보인다.

피노키오, 어린왕자, 앨리스, 피터팬, 빨간망토, 백설공주 같은 옛 아이콘들이 등장하는 책을 작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현재의 시간과 공간에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하트와 꽃으로 표현된 구성 또한 봄 내음 가득한 색으로 꿈과 환상(상상)의 기억을 소환하며, 관람객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한다.

한편 서유라 작가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가나 장흥아뜰리에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2020년 갤러리서화, 2021년 프린트베이커리 한남점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수원법원종합청사, 거제삼성호텔, 롯데호텔 L7 강남, 탑건설, KTB 투자증권, 이랜드 문화재단, 가나아트센터, 박영사, 세계사, 지경사, 교학사, 춘천 데미안서점, 양평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이상일 문화재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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