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전자 유류비 부담↑... 올해 월평균 300만원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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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전자 유류비 부담↑... 올해 월평균 300만원 넘을듯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4.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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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月유류비 약 279만원
올해 월평균 약388만원 예상
지난해 순수입 月 378만원
4월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경유, 휘발유 가격. 사진=연합뉴스
이달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가격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반화물 운전자들이 월평균 유류비로만 약 27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6만원 증가했다. 올해 월평균 유류비는 3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화물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일반화물 운전자 3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1 화물운송시장동향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화물 운전자의 월평균 유류비 지출액은 전년(252만8000원)보다 10.4% 증가한 약 279만원이었다.

유가 상승분과 유류비 증가 간 상관관계를 현재 유가에 대입하면 월 지출액은 약 388만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109만원 늘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827원으로 연초보다 25.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유류비가 26만원 증가하는 동안 수입은 31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일반화물 운전자의 월평균 총 운송 수입(총매출액)은 평균 1005만원으로 전년 대비 66만원 증가했다. 

유류비(유가보조금 환급액 반영) 279만1000원과 차량할부금 66만5000원, 통행료 51만6000원, 수리비와 기타지출액 49만8000원, 주선료 37만7000원 등을 제한 월평균 순수입은 378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1만원 늘었다.

정부는 화물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한시적으로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몇 달째 고유가가 이어진 상태라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상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로 유류세연동보조금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 경유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유 가격이 L당 1850원(기준가격)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최대 지원 한도는 L당 183.21원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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