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 다각화… 제약·바이오, 새 먹거리 창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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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다각화… 제약·바이오, 새 먹거리 창출 노력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04.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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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음료시장 다변화 대응 ‘온더’ 브랜드 론칭
케미렌즈, 안경렌즈 소액 실비로 코팅처리 서비스
시지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 지분율 12.3% 확보
JW중외제약,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 개최
사진=광동제약
사진=광동제약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며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신약 개발과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먼저 광동제약은 음료시장의 다변화 트렌드에 발맞춘 새 브랜드 ‘온더(On the)’를 론칭하고 첫 제품 ‘온더그린(On the green)’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의 기호와 음용 환경이 세분화되는 시장 흐름에 따라 ‘액티비티(Activity)음료’ 카테고리 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더’는 ‘스포츠음료(전해질 보충)’와 ‘에너지드링크(카페인 섭취)’의 장점을 모두 담은 음료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실외와 실내 스포츠를 비롯해 e스포츠, 피트니스 등 소비자가 즐기는 액티비티의 장르에 따라 온더그린(Green)·온더코트(Court)·온더게임(Game)·온더핏(Fitness)의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케미렌즈는 스크래치 손상이 적은 ‘케미 이지스(AEGIS) 코팅’ 안경렌즈를 고객이 원할 경우 주문렌즈(RX렌즈) 대상으로 소액 실비로 코팅처리 해준다. 프리미엄 누진렌즈의 경우는 기본 코팅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케미 이지스(AEGIS) 코팅’은 케미렌즈가 개발한 고유 기술로서, 안경렌즈 표면을 특수 코팅을 처리해 이물질이나 먼지를 닦을 때 발생하는 미세 스크래치로부터 강한 코팅력을 갖췄다.

렌즈 표면의 스크래치 테스트로 유명한 ‘베이어(Bayer) 테스트’를 통한 검증 방식과 장비로 케미렌즈 R&D에서 높은 경도의 시험을 거쳐 검증됐다. 베이어 테스트는 작은 금속 돌맹이 같은 물질로 안경렌즈에 스크래치를 내는 방식으로 해당 렌즈의 스크래치 정도를 분석하고 표면 경도를 검증하는 실험이다.

이러한 강력한 코팅 기술로 장착된 케미안경렌즈의 경우 안경클리너 전용 천이 아닌 일반 소재의 천이나 티슈로 닦을 때에도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봄철 활동기에 먼지가 많이 끼는 요즘 안경 청결 및 시야 확보에 렌즈 손상이 적은 ‘케미 이지스 코팅’은 착용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대웅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마이크로니들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지분율 12.3%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현승 대표는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2019년 설립된 대웅테라퓨틱스는 신약 및 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한 신규 의약제품을 개발하는 R&D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약 점안제형(DWRX2008), 코로나 치료제(DWRX2003, 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 등 25건 이상의 특허 출원 및 2건의 개량신약 기술이전 등 업계 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사업은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특허받은 제조 공정 적용으로, 제조가 용이하고 제품의 보관 및 운송과정에서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미세바늘의 크기,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에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대웅테라퓨틱스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1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개최했다. CCM 위원장을 맡은 신영섭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1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개최했다. CCM 위원장을 맡은 신영섭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한편, JW중외제약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신영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년 주기로 인증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선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을 이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신영섭 대표, 이세찬 준법경영본부장(CCO, 최고고객책임자)을 각각 임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창업이념인 생명존중·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실천해온 고객 중심의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실천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김정호 전 한국소비자원 전문위원이 ‘ESG경영의 사회적 책임 지표와 CCM의 관계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임직원 대상 CCM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월별 VOC(Voice of Customer, 고객요구사항) 개선회의, 실천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중심경영을 공고히 하는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JW가 지난 77년간 의료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수많은 치료의약품을 공급하며 혁신신약 개발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경영 전반에 환자 중심의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위치에 서서 더욱 변화하고 도전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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