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 소상공인 자녀 장학금... 5년간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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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외식업 소상공인 자녀 장학금... 5년간 100억 지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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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수여식 개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프로그램 일환
기금 200억 중 100억원 장학금 지급
사진=우아한형제들
신혜영 사랑의열매 본부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년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 기부로 구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프로그램 일환이다. 코로나로 매출 피해를 입은 외식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그 자녀들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총  200억원 규모 기부금이 마련됐으며 그중 100억원을 장학금에 사용한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총 1177명 지원자 중 소득 수준과 자기소개서 등 서류심사를 거쳐 309명 장학생을 선발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 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이 지급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매해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여식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장학생과 외식업주 230여 명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함께 했다. 장학생에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장학금 프로그램의 재원이 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김봉진 의장 기부 선언 실천의 일환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2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가입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서약문에서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드는 일에 기부금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꾸고 좋아하는 것을 시도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을 생업으로 꾸려가는 수많은 가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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