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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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3.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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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략 방향 제시
외부 디지털 역량 적극 활용
아시아 고성장 지역 투자 확대
ESG 금융 기반 지속가능경영 실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신임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신임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함영주 회장은 취임식에서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밀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을 이끌기 위해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 3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하나금융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 카드·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비은행 사업 부문 M&A,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한층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함영주 회장은 개방형 디지털 혁신도 약속했다. 그는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님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 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경영 방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함영주 회장의 이취임식을 열지 않고 소요되는 비용을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하나금융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함영주 회장은 "직원의 성장이 곧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이라며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기업문화 속에서 그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 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그룹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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