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중온 아스콘' 환경부 방법론 승인 "넷제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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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중온 아스콘' 환경부 방법론 승인 "넷제로 지속"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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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온 아스콘 사용시 전력 사용량 70% 감축
일반 아스콘 대비 -30도에서 생산 시공 가능
탄소 감축에 사회적 가치창출 기여까지 기대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가 제시한 중온 아스콘을 통한 탄소 저감 사업 기획안이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외부사업 방법론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이하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와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다. 사업에 사용되는 중온아스팔트는 지난해 9월 국토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SK에너지의 중온 아스콘은 125~135도에서 생산 시공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 낮은 온도로 연료 투입량, 전력 사용량을 약 70% 낮출 수 있다. 아스콘 제조사들은 생산 시공하는 과정에서 연료와 전력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도 톤 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얻는다. 저온 포장시공으로 도로 공사기간이 단축돼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 감소도 가능하다. 생산 시공이 확대되면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외부사업 운영을 위해선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 승인받아야 한다.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등에서 탄소 감축, 흡수, 제거하는 물량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 절차 등을 종합한 가이드다.

노상구 SK에너지 R&S CIC 전략 운영본부장은 "이번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 도로포장 산업 활성화와 관련산업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에너지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저탄소, 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원유 정제처리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8조5483억원, 영업이익은 63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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