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大賞' 받을때 가디언 '뭇매'... 카카오, 지스타서 이래저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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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大賞' 받을때 가디언 '뭇매'... 카카오, 지스타서 이래저래 주목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1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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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대통령상 포함 4관왕
"리니지M 독주 막은 게임체인져" 체험존 성황
가디언테일즈 시위... 행사 취소 해프닝도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국내 최대 게임 축제 G-Star(이하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2021 지스타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은 단연 게임 대상을 거머쥔 카카오게임즈였다. 2021 지스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은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부터 PC 서바이벌 게임 '이터널 리턴', 모바일 골프 게임 '프렌즈샷'까지 카카오게임즈 부스에는 총 7개의 게임이 소개돼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최근 일방적인 BM(비즈니스 모델) 수정으로 논란인 RPG '가디언테일즈' 관련 행사가 취소되는 등 해프닝도 발생해 그야말로 화제 중심에 섰다.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17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업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이날 '오딘'은 대상 외에도 ▲스타트업기업상 ▲우수개발자상 ▲그래픽 기술창작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자료사진. 시장경제DB
자료사진. 시장경제DB

올해 6월 출시된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18년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김재영 대표는 2014년 RPG '블레이드'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뒤 7년 만에 '오딘'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김재영 대표 작품답게 '오딘'은 화려한 그래픽 영상으로 찬사를 받았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오딘은 2년 넘게 '리니지M' 시리즈가 독주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 구도를 깨뜨린 게임 체인저"라며 "신규 개발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규 IP(지적재산권)를 고집스럽게 창조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전했다.

4관왕 게임답게 '오딘'은 지스타 전시장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체험존과 현장 대회 등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은 1시간 반가량 줄을 서는 수고스러움까지 감수했다. 부스 내에는 '오딘'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신작 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골린이(골프 초보자를 이르는 말)들 관심을 자극하는 '프렌즈샷'은 이용자들 관심을 끌었다. 프렌즈샷 현장 대전 이벤트에는 그룹 ‘여자친구’ 예린과 인플루언서 도티 등도 참석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 시위버스 운행… 가디언 테일즈 해프닝

카카오게임즈는 대상 영광뿐만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도 서있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가디언테일즈' 이용자들은 최근 공지 없이 새 BM(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된 것과 관련해 지스타 행사 기간동안 버스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로 논란이 일자 카카오게임즈는 준비했던 영상 공개 이벤트 등을 취소하기도 했다.

'가디언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달 5일 '가디언테일즈'는 별도 공지없이 '마일리지 티켓'을 '한정 마일리지 티켓'으로 수정해 해프닝이 발생했다. 마일리지 티켓은 현금, 혹은 게임 재화(젬) 등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캐릭터나 장비 등 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

한정 마일리지 티켓 역시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일정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기간에만 얻을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장비는 일반 마일리지 티켓으로는 구매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하는 장치다. 이용자들은 한정 마일리지 티켓 추가로 기존 마일리지 티켓의 가치는 하락된다며 미리 통보하지 않은 운영팀에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게임업계는 과도한 현질을 유도하는 BM 구조로 뭇매를 맞고 있어 논란이 확산됐다.

운영진은 이에 "업데이트 테스트 과정에서 작업중 원상 복구가 누락돼 생긴 문제"라며 "잘못된 도움말 텍스트를 미리 적용해 개발진이나 운영진이 얻게 될 이득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용자들은 운영진의 감정적인 해명에 간담회 일정을 요구했지만 콩스튜디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결되지 않은 논란에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본래 21일 지스타에서 30분간 오딘과 가디언테일즈에 대한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일정표에서 제외됐다. 이용자들은 이날 공개 예정인 영상이 '오딘'과 '가디언테일즈' 컬레버레이션 영상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시위버스가 운행중인 상황에서 집중되는 이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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