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동 본사매각 확정 아냐... 자문사 선정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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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동 본사매각 확정 아냐... 자문사 선정도 사실무근"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7.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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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추가 투자 1조원 예상
이마트 전 지점 자산 유동화 검토... 본사도 포함
이마트, "본사건물 매각 확정된 것 없다" 공시
사진= 이마트
사진= 이마트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한다는 내용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자문사 선정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성수동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규모는 연면적 9만9000㎡로 이마트 사옥과 성수점 매장이 자리해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마트 본사 성수동 사옥을 매각하면 최대 1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본사 매각 검토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4년동안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마트는 이전부터 자산유동화를 위한 부동산 매각을 검토했다. 전국에 걸친 이마트 지점이 대상이 되면서 본사도 포함됐지만 확정은 아니란 입장이다. 업계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실탄 마련을 위해 주요 부동산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자산유동화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kb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10여개 매장을 매각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마트 가양점을 매각해 6,820억원을 마련했고, 베트남 사업을 접으면서 자금을 확보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마트는 "보유한 자산의 효율화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본사 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공시하며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전국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유동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자금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보유한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에서 담보 제공분을 제외한 자산의 장부가액은 3월 말 기준 각각 10조1,300억원, 6조9,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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