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도 셧다운 될라... 건설사들 '분양 알리기' 안간힘
상태바
견본주택도 셧다운 될라... 건설사들 '분양 알리기' 안간힘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7.15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셋째 주 비(非)수도권 견본주택 6곳 개관
100% 사전 예약제, 방문객 제한 등 방역조치 만전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정부가 수도권 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인 견본주택이 축소, 폐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여는 건설사가 늘고 있어 예비 청약자는 청약 전 단지 정보를 세심하게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12일 오전 0시부터 25일까지 오후 24시까지 2주간 4단계 조치와 추가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4단계 조치는 사회적 접촉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22시까지 운영하도록 하고, 시설면적 8㎡당 1명 을 기준으로 실내 이용자 수를 제한한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도(25개 시), 인천시만 해당한다.

분양업계는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업을 이어간다는 분위기다. 우선 이번 주 분양을 준비 중인 사업 시행사는 우선 100% 사전 예약제를 통해 시간대별 인원수를 모집하고 견본주택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는 △강릉롯데캐슬시그니쳐 △거창더센트럴캐슬 △양산사송더샵데시앙3차 △세종자이더시티 △내포신도시모아미래도메가시티1차 △대구신기역극동스타클래스 등 총 6곳이다. 위 사업지는 모두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위치한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1~2단계가 유지되지만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단계를 상향할 수 있다.

지난주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국 46개 단지, 일반분양 8678가구(9개 견본주택)에 달했지만, 건설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정을 연기하거나 견본주택을 축소 운영했다. 수도권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던 GS건설의 '평택 지제역 자이'과 DL이앤씨의 '강일 어반 브릿지'는 분양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실물 견본주택이 문을 열지 않는 경우 예비 수요자는 청약 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 견본주택만으로는 쌍방향 소통이 어렵고 수요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자는 실물 견본주택에서 마감재나 유상옵션 등을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없다. 또한 견본주택 내 전문 상담원을 통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청약 자격이나 중도금 대출 가능성 등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A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거리두기 방침대로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수를 제한하고 방역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비수도권이라도 코로나 확산세와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