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분기 실적 주춤... '붉은사막' 내세워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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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분기 실적 주춤... '붉은사막' 내세워 재도약 노린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5.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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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1.7% 감소... 인건비 증가 영향
PC·콘솔 부문 매출 비중 증가
2분기 '붉은사막' 신규 정보 공개
기대작 '도깨비' 개발 박차... 2022년 출시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12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009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1.7%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며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2월 말 PC MMORPG '검은사막'을 북미 유럽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2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매출의 46%만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 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부문이 53%, 모바일 부문이 36%, 콘솔 부문이 1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PC와 콘솔 부문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브 IP는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에서 개발하는 게임 IP를 뜻한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이브 온라인 등의 IP가 속해있다.

준비 중인 차기작 오픈월드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수집형 오픈월드 MMORPG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전력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도깨비'는 내년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도깨비'는 3D 그래픽 기술력으로 구현한 실제 지역 지형물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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