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범벅 캐디 둔채 18홀 다 돈 50대 골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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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벅 캐디 둔채 18홀 다 돈 50대 골퍼, 검찰 송치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5.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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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안면 강타 코뼈 부러지는 사고 발생
사진=의령경찰서
사진=의령경찰서

경남 의령경찰서는 골프장에서 캐디 B(30)씨가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프채를 휘둘러 공으로 캐디의 얼굴을 맞혀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 치상)로 A(55)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14일 의령의 한 골프장 8번 홀에서 두번째 샷에 공이 연못쪽으로 들어가자 주변에서 그냥 하나 더 치라는 말을 듣고 공을 쳤다. 캐디로부터 공을 옮겨 치라고 안내는 들었지만 무시했다. 이 공은 약 10m 앞에 있던 캐디에게 날아 가면서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캐디는 피범벅이 되어 구급차에 실려 갔지만, 이 모습을 보고도 A씨 일행은 다른 캐디로 교체한 후 18홀을 다 돈 뒤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A씨는 경찰에서 “공을 칠 때 B씨에게 경고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B씨는 “A씨가 특별한 경고 없이 공을 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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