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맛집, 일광쪽갈비] 소주 한잔 쪽~ 쪽갈비 한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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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맛집, 일광쪽갈비] 소주 한잔 쪽~ 쪽갈비 한대 쪽~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04.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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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육즙 살려 소금 간만… 자연산 쪽갈비
일광쪽갈비. 사진= 이성복기자
일광쪽갈비. 사진= 이성복기자

학 한 마리 물끄러미 서있는 화투짝의 일광(一光) 간판에 눈길이 확 간다. 쪽갈비는 돼지 등갈비를 먹기 좋게 쪽 낸 것이다. 쪽갈비 단일메뉴라 요리에 집중력이 있을 터이다. 마늘까지 다 구워서 내주니 손님도 먹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소주 한 잔 “쪽”, 쪽갈비 한 쪽 “쪽”. 고기가 소주를 부르고, 소주가 고기를 부르는 ‘악마의 안주’다. 

대리석에 살짝 구워 돼지기름으로 자연코팅을 한 다음 육즙을 살려 숯불 맥반석에 굽는다. 마장동에서 오는 생고기의 품질 덕분일까, 음이온과 원적외선 덕분일까? 소금 간만 했는데 은은한 숯불향에 쫄깃한 식감까지 준다. 직접 담근다는 신김치 얹어 고추장 베이스의 매운 소스와 간장 베이스의 소스 번갈아 ‘찍먹’. 선 서비스로 순두부찌개, 후 서비스로 삼겹살 구이가 나온다. 

특별할 것 없지만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자연산(?) 쪽갈비 집이다. 답십리 현대시장 부근 저 유명한 성천막국수 가는 길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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