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확정... 이사 선임도 원안 통과
상태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확정... 이사 선임도 원안 통과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3.26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 달래기... 중간·기말배당 시사
ESG 관련 위원회 신설도 예정대로
"디지털·ESG·비은행, 지속가능성장 추진"
좌측부터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함영부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좌측부터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함영부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의 추가 임기는 1년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드물게 4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주총에선 사외이사 7명과 김정태 회장을 사내이사로,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와 함께 박원구·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권숙교·박동문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당국의 20% 배당자제령과 관련해 주주 달래기도 나섰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전무(CFO)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해 주주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이사회 내 ESG 관련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개정의 건도 무난히 통과됐다.

김정태 회장은 "올해도 금융산업을 둘러싼 비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핀테크를 넘어 빅테크 업체의 공세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경기상황에 따른 리스크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사전적인 준비와 철저한 관리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비은행 부문의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