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치 최우선"... 효성티앤씨, ESG 경영시스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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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치 최우선"... 효성티앤씨, ESG 경영시스템 주목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3.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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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3종으로 친환경 시장 활성화 앞장
18일 주총서 친환경사업 정관변경 안건 의결
조현준 회장 "책임감 갖고 업계 선도해 갈 것"
크레오라 제품. 사진=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크레오라 제품. 사진=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사업을 필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이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한국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섬유로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섬유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소재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효성티엔씨의 친환경 섬유 제조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활발하게 친환경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재활용(리사이클) 섬유인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하고 자연원료인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출시했으며 친환경 인증마크인 일본환경연합의 에코 마크와 네덜란드 콜트롤 유니온사의 GRS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및 제주도와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 한 '리젠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한 가방도 내놨다.

이달 초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G3H10은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다.

효성티엔씨는 원사 생산부터 염색 및 가공까지 가능한 시스템(섬유일관생산체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일관된 과정을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과 공급이 안정적이다.

효성티앤씨의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초화학물질 제조 및 판매업, 화학섬유원료 재생업 및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제조·판매업, 의류제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이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관 변경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3대 화학섬유 모두 자원순환형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어 향후 효성티앤씨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섬유시장은 향후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고가임에도 친환경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해당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ESG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및 기존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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