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1분기 직접 일자리 80만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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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1분기 직접 일자리 80만명 채용"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1.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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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80만명 채용... 올해 계획 80% 집중
지난해 정규직 채용 3분기까지 고작 1만8272명
"그린에너지·정보통신·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 창출"
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 사진=이기륭 기자.
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 사진=이기륭 기자.

정부가 올 1분기(1~3월)에 직접 일자리 사업에서 80만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올 한 해 계획의 80%를 1분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회의'에서 "취약계층의 소득지원과 일경험 제공을 위해 올해 직접 일자리 사업에서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104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계획은 총 2만5653명이고, 2019년 채용규모(3만3447명)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채용인원은 1만8272명이다.

김 차관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공공기관 신규 채용 확대 계획을 밝혔다. 김 차관은 "청년층에 일경험을 제공하는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도 신속한 참여기업 모집과 다양한 기업 참여를 위한 적극 홍보 등 사업 내실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이 장기화된 청년층이 좌절하지 않고 취업이라는 사회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신규채용도 작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청년 1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사업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로 채용 기회를 잃은 청년들의 경력 손실을 막기 위해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로 경험을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업무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경력 쌓기에 도움 되는 사업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민간 일자리 8만개, 공공부문 2만개를 제공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부는 청년뿐 아니라 취약계층 소득 지원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도 올해 104만2천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1월부터 조속한 사업개시를 위해 사전준비를 빨리 마무리했고, 비대면·재택근무로 전환 등 개선방안도 마련했다"면서 "올해 1분기에 직접일자리 사업에서 전체의 80%인 80만명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고용 회복을 위해 그린에너지·정보통신·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에서 차근차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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