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조선소 고용유지하라"... 부산시·상의·시민단체 공동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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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고용유지하라"... 부산시·상의·시민단체 공동입장문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12.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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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산업은행에 공동입장문 전달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투기자본 매각 저지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부산 중구 산업은행 부산지점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투기자본 매각 저지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부산 중구 산업은행 부산지점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 한진중공업 매각을 앞두고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영도조선소의 조선업 영위와 고용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2000여명의 일자리와 100여개의 협력업체를 거느린 한진중공업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상의, 시민단체와 함께 산업은행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장기적으로 부산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매각추진 ▲조선업 및 고용유지를 전제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한진중공업 부지의 이윤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 방지 등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투기자본 매각 저지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도 같은 날 오전 부산 중구 소재 산업은행 부산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자본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본 입찰에 한 곳을 제외한 어떤 곳도 조선업 영위를 말하고 있지 않다”며 “조선업과 관련없는 투기자본들이 부지개발 이익만 노리고 있어 영도조선소 폐업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진중공업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동부건설 컨소시엄,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며 이 중 조선소를 지속 영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곳은 SM상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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