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ESG경영 관심도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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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ESG경영 관심도 압도적 1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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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현직 금융지주 CEO 대상 조사
2020년 금융권 수장 ESG 관심도 비교.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2020년 금융권 수장 ESG 관심도 비교.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국내 주요 금융권 CEO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와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GBR)는 21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9개 금융지주사 CEO에 대한 'ESG+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시기는 지난 7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설정했다. 조사 대상은 현재 임기가 진행 중인 수장들로 한정했다.

해당 수장들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최근 은행연합회장에 취임한 김광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윤종규 회장은 총 3345건을 기록했다. 2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72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307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299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224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149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31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6건이 뒤를 이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5건에 불과했다.

수장 이름 분석 시 금융지주 이름도 함께 검색해 정확한 마인드 측정에 주력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 7월 연구소가 발표한 상반기(1~6월) 조사 기간보다 15일 가량 짧았음에도 금융지주 수장들의 ESG경영 관심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윤종규 회장의 경우 2.3배 이상 급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한편, KB금융그룹은 ESG경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그룹 ESG 전략방향을 수립한 이후 올해 3월에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경영 확산을 위한 방향도 명확히 제시했다. 지난 8월 KB금융은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최한 '2020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KB금융은 ESG우수기업 부문에서 금융회사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ESG경영 선도그룹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전사적 환경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  ▲이사회·경영승계 프로그램과 성과평가체계 우수한 수준 달성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선도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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